서울대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소장 서정선 교수)는 '프로젝트 그란디오스(Project Grandiose)’ 국제연구팀과 공동으로 체세포가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역분화(cellular reprograming)되는 과정에서 DNA 탈메틸화(demethylation)가 핵심적인 후성유전학적 스위치(epigenetic switch)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마크로젠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후성유전체학적 접근법을 위한 MethylC-seq, ChIP-seq, RNA-Seq 등 핵심적인 차세대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수행했다.

서정선 연구소장은 “프로젝트 그란디오스 국제공동연구팀과 함께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생성 기전과 새로운 F-클래스 유사만능줄기세포의 존재를 규명함으로써 줄기세포를 통한 질병 모델 연구 및 개인별 맞춤치료 개발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특히,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밝혀진 F-클래스 유사만능줄기세포의 생산효율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연구결과는 국제 과학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0일자(영국 현지시간 기준) 최신호에 실렸다.